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단점 보완하고 실전감각 키워야"

      2024.10.15 11:42   수정 : 2024.10.15 11: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15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으로 인한 'N수생' 증가 등 예년보다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수능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52만2670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784명(31%) △검정고시 등 출신이 2109명(3.8%)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지원자는 전년(50만4588명) 보다 3.6% 늘었다. 재학생은 4.3%, 졸업생은 1.3%, 검정고시 등은 10.5% 각각 증가했다. 졸업생보다 재학생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졸업생 비중은 1년 전(31.7%)보다 0.7%p 하락했으나, 졸업생 지원자 규모 자체는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가장 많아졌다.
의대 증원으로 인해 상위권 N수생을 중심으로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수능의 난이도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N수생이 증가하면 수능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가 매우 어려웠던 반면, 9월 모의평가는 평이하게 출제돼 수능 난이도가 어디에 맞춰질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 수능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6월과 9월의 중간 난도를 예측하는데, 그것도 6월에 가깝냐 9월에 가깝냐에 따라서 난도의 차이가 크다"면서도 "난이도와 관계없이 수험생들은 어렵다는 전제 아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수능 전 한달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고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되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각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 보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취약 단원 정복이다"라며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 개념부터 풀이 방법까지 샅샅이 훑어보고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위권의 경우 작은 차이가 등급을 가를 수 있는 만큼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수능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위권과 상위권은 작은 차이에서 결정된다"며 "그 작은 차이에는 미세한 실력 차이도 있지만, 자신의 실력을 어떻게 점수화하느냐에도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력과 점수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운용 원칙’ 즉, ‘수능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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