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원들 "주택가격·가계부채 비율 상승 우려"

      2024.10.15 16:31   수정 : 2024.10.15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취약부문의 부실이 증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및 거시건전성 관리 방안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상승을 여전히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은은 지난달 26일 열린 금통위 비통방 의사록을 공개했다.



다수 위원들은 "향후 금융여건이 완화될 경우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의 보완 등을 통한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 간 조화로운 운용과 취약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등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기업신용이 회사채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자영업자 대출중에서 중신용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저신용자와 고신용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 그 원인에 따라 대응책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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