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AI시대 겨냥 '디스플레이 혁신' 뽐냈다

      2024.10.15 16:00   수정 : 2024.10.15 18:37기사원문
삼성디스플레이는 1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4(구 삼성 OLED 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T's OLED'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필립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 인벤텍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ODM) 업체까지 20여개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빨강·초록·파랑(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퀀텀닷(QD)-OLED 또한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 이를 통해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깜빡이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을 통해 전류 누설을 줄여 문제를 해결하고 저주사율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가까운 미래에 실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는 AI 관련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OCF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빛이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가량 감소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OLED 대비 최대 37% 적은 전력으로도 같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인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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