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탄소 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
2024.10.15 18:12
수정 : 2024.10.15 18:12기사원문
15일 환경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진행된 2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2028년까지 413억원을 투입해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조성, 제주가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이지만 전기차 폐배터리의 처리 기반이 미비해 폐배터리를 내륙의 재활용 시설로 운송해야 하는 실정이다. 해상운송에 따른 비용부담 및 안전문제 방지를 위해 제주도 내 전기차 폐배터리의 조속한 순환이용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초저온 동결파쇄기법을 적용한 유가금속 회수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전동 농기구, 가로등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탄생시켜 농촌 및 에너지 취약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현재 유상반출 처리 중인 폐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미래 폐자원을 도내에서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도 2028년까지 구축한다.
환경부는 "제주도 내 폐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통해 제주도의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제주도가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제주의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인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수소차 생태계를 구축한다.
2026년까지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총 560억원을 투입하고,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적극 검토해 제주가 세계적인 그린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무탄소 청정에너지인 수소 생산·활용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차 충전에 이용하는 수소차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제주에서 보다 혁신적인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분산특구 계획 수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