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연세대 논술유출 책임자 엄정히 책임 물어야"
2024.10.15 18:15
수정 : 2024.10.15 1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유출 논란과 관련해 대학 측에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15일 "대입전형을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은 대학의 책무"라며 "2025학년도 수시 문제 유출 논란에 있어 유출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경위 파악을 대학에 당부했다"며 "대학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경찰 수사의뢰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유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선 온라인에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됐다.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대학 측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해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고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연세대는 법률 검토를 마치는 대로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