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오피스텔 반사이익

      2024.10.15 14:00   수정 : 2024.10.15 18:28기사원문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오피스텔로 수요가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3·4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9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2022년 2·4분기(0.10%)를 마지막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직장인 수요가 높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23% 하락하며 직전 분기(-0.41%)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인천(-0.67%→-0.63%)과 경기(-0.61%→-0.36%)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은 0.35% 떨어졌지만 직전 분기(-0.47%)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68%→-0.83%)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가 1.56%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광주(-1.11%), 부산(-0.74%), 대전(-0.6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20% 하락했다. 수도권은 0.13% 하락했고 지방은 0.48%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1.05%), 광주(-0.73%), 대전(-0.61%), 세종(-0.5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 분기(-0.12%) 대비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많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2323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억3990만원, 지방은 1억5803만4000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7645만9000원, 경기 2억2895만6000원, 부산 1억7149만8000원 순으로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 평균가격은 1억7743만3000원, 수도권 1억9229만2000원, 지방 1억1929만9000원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2060만8000원, 경기 1억8300만3000원, 인천 1억3946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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