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코픽스 0.04%p 상승
2024.10.15 18:41
수정 : 2024.10.15 18:41기사원문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3.36%)보다 0.04%포인트 오른 3.40%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이후 8월까지 석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3.67%에서 3.63%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포인트 내린 3.1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가운데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71~6.11%에서 4.75~6.15%로 0.04%포인트 높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44~5.84%에서 4.48~5.88%로 인상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5.31~6.51%에서 5.35~6.55%로 오른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중은행들이 은행채 상승과 가계대출 관리 방안 목적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데 이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르면서 대출이 필요한 금융 소비자들은 대출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