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한 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때와 확실히 달라져”

      2024.10.15 23:37   수정 : 2024.10.15 23: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명보호에 패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이 지난 아시안컵 당시와 확연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지난 1월에도 우리나라와 맞붙은 적 있다. 아시안컵 직전 서로 '최종 모의고사' 삼아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가 1-0으로 이겼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호에 패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의) 친선 경기와 (오늘 한국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이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더불어 카사스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움직임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성 선수의 포지셔닝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10번(이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고,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해 점수 차를 한 골로 줄인 이라크의 투지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조직적으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3-1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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