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에 장호진 특사 파견..당서기장 방한 초청 친서 전달

      2024.10.15 23:57   수정 : 2024.10.15 2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장 특사는 또 럼 당서기장의 조기 방한 초청을 담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또 럼 당서기장은 장 특사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쁜 마음으로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께 또 럼 당서기장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장 특사를 통해 전달한 친서에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다층적, 호혜적, 실질적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럼 서기장도 이번 특사 파견과 친서를 통해 한-베트남 관계 발전을 위한 비전을 재차 전달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협의를 통해 양측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에 기반한 정치적 신뢰 강화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토대라는데 공감하고, 2025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에 양국 간 정상급 상호 방문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도 계속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한 양측은 첨단미래 산업, 과학기술, 핵심광물 공급망, 교통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 안보 분야에서도 베트남의 법집행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과 방산 분야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바람직한 규범 기반 질서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장 특사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및 레 화이 쭝 당 대외관계위원장과도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을 통해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행동계획을 포함한 양국 간 합의사항 이행, 인적교류 활성화와 상호 재외국민 안전 편익 제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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