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폭파...美 "한국과 긴밀 조율"

      2024.10.16 03:44   수정 : 2024.10.16 03:44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정부가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구간 폭파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것과,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평양 상공을 남측 무인기가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북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조처들을 계속 취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하는 상반된 경로를 택할 것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 "우리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운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고 짧게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수개월간 발전한 두 나라(북러) 관계의 중대한 증진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계속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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