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부진에도 취업자 석달째 10만명대↑…실업률 역대 최저(2보)
2024.10.16 08:21
수정 : 2024.10.16 08:21기사원문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4만4000명 늘었다. 지난 7월 3개월만에 1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한 이후 3개월 연속 10만명을 웃돈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 한 달 만에 반등한 뒤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을 키웠지만 다시 하락해 5월 8만명 증가에 그친 후 6월에도 9만6000명에 머물며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증가폭이 17만2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 중이다.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43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27만2000명,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0만명, 70세 이상 14만명, 75세 이상 6만8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7만7000명, 2만5000명 증가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5만명, 6만2000명 쪼그라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6만8000명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6.5%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4만9000명(-1.1%) 줄어든 440만5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0만명(-1.1%) 줄었다. 이는 2013년 10차 산업분류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3만6000명(4.6%) 늘었지만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4만2000명(-2.6%)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보다 0.1%p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0.3%p 증가한 69.9%로 집계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9월 기준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9000명(-5.9%)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모두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9월 기준 가장 낮은 기록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4000명(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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