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주 실망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털썩'

      2024.10.16 09:22   수정 : 2024.10.16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도 장 초반 급락 중이다.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실적이 하루 앞서 유출됐는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만1000원에 마감했지만 2거래일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5% 하락한 18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초 16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됐던 ASML은 하루 앞선 15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3분기 실적 보고서가 잠시 게시되면서 시장에 유출됐다.

이 보고서에서 ASML의 3분기 주문량은 26억유로(3조8600억원)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치 53억9000만유로(8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의 실적 부진 여파로 간밤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69% 하락한 13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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