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합참의장 방미 취소, "北 대남 위협 수위 고조"

      2024.10.16 10:50   수정 : 2024.10.16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 소식통은 16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미국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하기 위해 전날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 의장이 "북한이 평양 상공을 남측 무인기가 침범했다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저녁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같은 날 열린 국회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선 현재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김 의장이 미국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김 의장이 미국 방문을 취소한 셈이다.


북한은 남북 연결 도로·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완전히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한 지 엿새 만인 전날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북쪽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DMZ) 내 폭파 작업이라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응해 MDL 남측 지역을 향해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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