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바일 예약만 받나"...노인 67.2% "디지털 전환 적응 어렵다"

      2024.10.16 14:41   수정 : 2024.10.16 14: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70대 주부 남은우씨는 파크 골프장 예약창이 열릴 시간만 되면 속이 탄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익숙지 않는데 온라인 예약만 받고, 순식간에 마감되버리기 때문이다. "매번 자식 손을 빌리기도 어렵고, 전화 접수도 받지 않아 예약 시간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노인들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늘었지만 디지털 적응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인들의 가족·사회관계, 경제상태, 건강 및 생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2008년 이후 매 3년 주기로 실시한다.

노인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20년 56.4%에서 2023년 76.6%로 증가했다.
컴퓨터 보유율도 같은기간 12.9%에서 20.6% 늘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현상에 대해 노인 67.2%가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디지털 접근성 관련 개선 사항으로 노인 맞춤형 스마트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29.5%), 정보화 교육 다양화(27.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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