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만 나와도 조심"...리노바이러스 검출률 '두 배 급증'

      2024.10.16 15:50   수정 : 2024.10.16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광주지역에서 감기 주요 원인인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검출률이 증가해 시민들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전파력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조기 인지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추진 중인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 표본검체에서 리노바이러스 검출률이 9월 4주 12.1%에서 10월 1주 21.7%, 10월 2주 21.7%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리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나, 봄·가을철 환절기 기온 차로 체온 조절이 불규칙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로 콧물이나 타액 등에 의해 전파되고 두통,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리노바이러스 등 급성 호흡기 감염증은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면서 "환절기를 맞아 연구원에서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들의 유행 양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신속하게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이 전파력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표본 감시 외에도 다각적인 병원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변이 감시체계를 구축해 병원체의 면역 회피력 등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는 임상 감시를 보완하기 위해 생활하수에서 지역사회 내 집단발병 가능한 병원체의 양을 분석하는 등 감염병 유행 추이를 감시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