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사업 다각화… 이래AMS, 그룹 신성장동력 될것"

      2024.10.16 10:30   수정 : 2024.10.16 18: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치민(베트남)=정상희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이 차 부품기업인 이래AMS 인수 이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소비 심리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 매출 성장율을 6%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

한세예스24그룹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하며 M&A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래AMS 인수가 완료되면 향후 그룹 내 신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8월 중견 자동차부품업체인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래AMS는 지난해 매출 576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래 AMS 인수 완료 이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사업은 기존 의류(매출 비중 62%)·문화콘텐츠(27%)·브랜드리테일(11%)의 3개 부문에서 내년엔 의류(51%)·문화콘텐츠(23%)·자동차부품(17%)·브랜드리테일(9%)의 4개 부문으로 확대된다.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예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2025년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시작되면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존 서책 교과서 시장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출판은 AI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을 내재화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패션업계 트렌드와 글로벌 선도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발표했다. 그는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에는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한세실업은 글로벌 톱 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통해 매년 4억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확장 기반을 마련했고,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인접국으로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5년 4·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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