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팬'·'20대'...프로야구 1천만 관중 핵심 키워드

      2024.10.17 10:05   수정 : 2024.10.17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프로야구 정규 시즌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원정팬'·'20대'·'여성'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BC카드는 수도권 경기장을 제외한 각 지역 경기장 반경 1㎞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관중으로 정의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 경기 당일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하면 '원정팬'으로, 해당 지역 거주 중이며 경기 당일 결제한 고객은 '홈팬'으로 봤다.

올해 경기장을 찾은 고객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고, 경기장 인근 가맹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올랐다. 이 가운데 원정팬 규모와 경기장 인근 가맹점에서 사용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6%, 57.0%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고객 대비 각각 23.9%포인트, 35.4%포인트 높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 1위를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광주)와 2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장을 방문한 원정팬 숫자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5.1%, 51.2%가 늘었다.
이들이 인근 가맹점에서 소비한 금액도 각각 113.7%, 52.2% 증가했다.

아울러 원정팬 매출 분석 결과 20대 관중의 매출 증가율이 76.2%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38.0%), 40대(27.4%) 등 순이었다. 특히 20대 여성 원정팬이 경기장 인근에서 소비한 금액은 124.7%나 증가했다.


또 전년동기대비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인근 가맹점 매출이 16.1%가 늘어나 경기가 없는 날(1.4%)에 비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확인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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