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 3.7%가 외국인...10%로 늘리자" 의회서 '파격 제안'

      2024.10.17 13:26   수정 : 2024.10.17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원(전주12)이 제4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정책을 통해 인구 정책의 방향을 대폭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저출생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제는 자생적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외부로부터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전남은 전국 최초로 인구·이민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고, 전남형 이민정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 및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외국인 유치부터 정착과 통합에 이르는 종합적인 이민 정책을 통해 전남이 전방위적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 의원은 또한 “전북 전체 인구의 3.7%인 6만 5,119명의 외국인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는 5년 전보다 1만 5,279명이 증가한 수치”라며 “이들 중 외국인 노동자는 1만 705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16.4%를 차지하며 지역 산업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도 인구 정책 전담 부서와 외국인 정책 관련 부서를 통합해 인구 정책과 이민·외국인 지원 정책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외국인 노동자를 단순히 산업 인력 보충 차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들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정착할 수 있도록 과감한 외국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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