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서 자신 있었다"..강에 빠진 女 구한 초등생
2024.10.18 06:47
수정 : 2024.10.18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초등학생이 강에 빠진 성인 여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 덴마경찰서는 강에 빠진 여성을 발견해 구조한 기요다 렌(12) 군에게 전날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기요다군은 지난달 4일 하굣길에 강변을 따라 걸어가다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이를 목격한 기요다군은 곧장 달려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기요다군은 팀에서 투수를 맡아 완력에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순식간에 높이 약 1m의 울타리를 넘어 강둑에서 여성의 팔을 잡고 끌어올려 구조했고, 여성은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요다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가장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야구를 해서 체력이 좋다 보니 충분히 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기요다군은 전교생 500여명이 모인 학교 강당에서 감사장을 받은 기요다군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고이치 덴마경찰서장은 "어른 못지않은 체력과 용기로 한 생명을 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인명구조에는 위험이 따르는 만큼,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주변 어른이나 경찰에 도움을 청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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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