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수사 창원지검장 "단내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2024.10.18 06:46   수정 : 2024.10.18 0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국정 개입 논란 등에 관해 수사 중인 정유미 창원지검장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고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지금 최선을 다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스크린해서 참고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 지검장의 발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서울 동대문구을) 의원이 명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간 통화 녹취 내용을 토대로 명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장 의원은 "2023년 3월 15일 창원 제2국가산단 북면·동읍 후보지 선정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명씨가 강씨에게 (김 전 의원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찍은 사진을 확대하라는 말을 한다"라며 "제가 당시 국토위 소속이었지만 (후보지 선정 내용을) 전혀 몰랐다. 그런데 명씨가 어떻게 하루 전에 내용을 알고 현수막을 수정하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또 "이미 2023년 1월 31일 '북면·동읍 후보지 예정 대외비라고 한다'며 김 전 의원실 전 보좌관이 이야기한다"라며 "대통령실 회의도 안 한 내용을 의원실 보좌관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정 지검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정 지검장은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라며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들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거듭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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