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고’ 300만 광풍 불었는데...또 역대급 줍줍 동탄서 나온다
2024.10.18 15:00
수정 : 2024.10.18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청약시장의 화제는 단연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줍줍에서 1가구 공급에 300만명 가량이 몰려 청약홈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역대급 시세차익에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18일 업계 및 대방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청약접수를 받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 무순위 물량 2가구가 나온다. 현재 해당 지자체에서 분양승인을 검토중으로 10월말께 접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323실 규모로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공사는 대방건설이다.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02가구 모집에 무려 24만4343명이 신청했다.
이번에 줍줍으로 나온 물량은 계약취소 주택으로 2가구다. 면적은 전용 84㎡로 신혼부부 특공 1가구와 일반 1가구 등이다.
공급 당시 분양가는 전용 84㎡의 경우 최고 4억8867만원이다. 주변 시세를 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동탄역 롯데캐슬은 15억5000만원,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은 11억3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를 감안해 볼 때 최소 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며 “또 한번 줍줍 열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은 5억원 가량으로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약 자격은 계약취소 주택의 경우 해당 지역(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또는 세대주로 한정된다. 신혼특공의 경우 신혼 특공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청약은 오는 10월말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전용 84㎡에서 2가구가 계약취소 주택 '줍줍'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단 세부 청약자격 요건과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줍줍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