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이 부자 만든다"...울산 어린이 무료 버스에 '서민들 환호'
2024.10.18 12:39
수정 : 2024.10.18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부자도시로 불리는 울산이지만 계속되는 고물가에 600원 마저도 아껴온 서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후반기 역점 시책인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 평균인 하루 2900명보다 22.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9월 4주 차에는 하루 4000명가량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률이 확연히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시는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요금 무료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용카드 발급과 관련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어린이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이 시민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시내버스 이용률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는 울산지역 내 일반 시내버스와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를 포함해 직행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할 때는 보호자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일반 시내버스 기준으로 현금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