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물러나고 모친은 도로 이사장"..조국일가 웅동학원 '도마'

      2024.10.18 14:24   수정 : 2024.10.18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대표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과 이사장 사퇴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조 대표 모친 A씨의 며느리인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A씨는 2019년 8월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고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에 A씨가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 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경남교육청에서는 A씨가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 교육위 반장은 "웅동학원이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는데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하자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웅동학원 환원과 이사장 사퇴 문제는 조국 의원이 장관 후보자 시절이던 2019년 가족 일가가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일자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한 데 따라 이날 국감에서 거론됐다.

한편 국감에서는 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할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축소 혹은 누락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질의에 박 교육감은 "3·15의거가 4·19혁명에 눌려 제대로 역사적인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과서에 기술이 빠진 것을 늦게 확인했고 시민단체에서도 지적해 교육부 등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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