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임시주총 열어 표대결···이사·감사 선임 건
2024.10.18 15:02
수정 : 2024.10.18 15:02기사원문
18일 대호에이엘에 따르면 오는 31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호에이엘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이사회 측이 상정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 건 외에도 주주제안 측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이 함께 의안으로 올라간다.
대호에이엘은 2차전지 관련 업황 부침 속에서도 2022~2023년 2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이익 80억원 이상을 내고, 올해 반기 기준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수주주 측과 경영권 다툼이 일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이사회가 임시주총에 상정한 안건 중 이사회 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및 감시 기능 강화, 배당절차개선을 위한 표준정관 조항 개정, 소액주주에게 유리한 차등배당 근거 규정 마련 등을 담은 정관 변경의 건은 주주친화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경영정상화를 주장하며 이사 및 감사 후보자를 내세운 주주제안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주주제안 측 김모 이사 후보자는 경영에 참여했던 ‘소리바다’, ‘굿이엠지’, ‘알에스넷’, ‘에이프로테크놀로지’, ‘위디츠’ 등 다수 상장 회사들이 현재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 자질과 경영참여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