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외 무관 언행 각별히 신중"…입단속 나섰다

      2024.10.20 15:55   수정 : 2024.10.20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 원외 무관하게 우리 당의 인사들은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다들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인들의 말의 무게는 천금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편을 배 나온 오빠로 지칭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영부인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입단속 차원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갈등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라며 "원내외 모두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발언이 한동훈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질문에 추 원내대표는 "대표께서는 나름대로 절제하고 입장을 말씀하실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 외에 의원들이나 원외 인사들이, 특히 당직을 갖고 있는 인사들의 언행에 관해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굉장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뒷말이 나온다는 지적에 추 원내대표는 "대표는 대표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셔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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