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풍랑주의보, 설악산 첫 눈"..들쭉날쭉 주말날씨
2024.10.20 16:15
수정 : 2024.10.20 16:15기사원문
기상청은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3시간 이상 초속 14m 이상의 강풍이 불거나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도 남서쪽과 남동쪽 안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이미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 서해안 지역에도 폭풍해일 특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4시를 기해 고창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목포와 무안, 영암, 신안(흑산면 제외) 지역에는 폭풍해일경보를 각각 발효한다. 군산과 김제, 부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풍해일은 밀물과 썰물, 저기압, 폭풍 등이 겹치면서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를 말한다.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과는 다르다.
한편 설악산 고지대에는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눈은 20일 오전 7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내렸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눈발이 날려 적설량은 1cm 정도에 그쳤다.
20일 오전 6시께 설악산 고지대의 기온은 영하 2.6도를 기록했으며, 초속 10m 안팎의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고 재작년보다는 9일 늦게 찾아왔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고지대는 겨울 날씨에 접어든 만큼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기고, 샛길은 위험하므로 절대 이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