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공식화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이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을 공식화했다.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과 사전 접촉을 통해 매각 가능성을 따져보다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다. 신라스테이 동탄을 보유하고 있는 맵스32호는 만기가 2025년 상반기로 다가온 상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RFP를 발송했다.

오는 29일에는 지원한 자문사들이 PT(프레젠테이션)를 통해 경쟁에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내 매각 마케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11월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신라스테이 동탄을 99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600억원 가량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등이 투자한 자산이다.

2019년부터 매각을 진행하면서 현대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도 했지만 매각에 성공하지 못했다. 매각을 철회하고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진행한 바 있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의 1호점 호텔이다. 호텔신라는 2013년 11월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고 만료 시 협의에 따라 10년 연장이 가능하다.

3성급 호텔인 신라스테이 동탄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61 소재다. 인근 기흥, 수원 등에 삼성전자 대형 사업장과 본사가 있다. 숙박인원의 절반 이상이 비즈니스 고객들로 구성돼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2013년 8월 28일에 준공됐다.

지하 2층~지상 29층, 대지면적 약 1711.2㎡, 연면적 2만4408.07㎡ 규모다. 총 객실수는 286개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호텔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호텔의 딜(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등 매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