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스카이프·노션 개발에 쓰인 '일렉트론' 취약점 주의보
2024.10.21 09:31
수정 : 2024.10.21 09:3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개발자들 사이에 널리 활용되고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일렉트론(Electron)에서 해커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일렉트론의 취약점이 악용되면 원격 명령 실행(RCE)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보안 사고로 발전할 수 있다.
SK쉴더스는 사내 보안 전문가 그룹 EQST가 일렉트론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일렉트론의 기초이론과 취약점 분석, 버그바운티 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일렉트론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웹 개발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윈도,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사용된다. 스카이프, 노션, 워드프레스, 슬랙, 디스코드 등 잘 알려진 다수의 애플리케이션도 일렉트론으로 제작됐다.
일렉트론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인 웹 해킹 공격에 비해, 단순 취약점이 원격명령실행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커 위험성이 높다. 특히 취약한 버전의 일렉트론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배포, 사용되고 있어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SK쉴더스는 보안 설정 미흡과 크롬 원격 디버깅(Debugging) 악용 등 총 5가지의 주요 일렉트론 애플리케이션 공격 기법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존 일렉트론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견된 실제 취약점도 예시로 들어 익스플로잇(Exploit) 기법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또 대상 선정 및 정보 수집-보안 옵션 확인-버전 업데이트 여부 확인-익스플로잇의 흐름으로 진행되는 버그바운티를 소개했다.
SK쉴더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IT 신기술에 대응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정보보안 가이드를 외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렉트론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연구 보고서 외에도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가이드를 연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병무 SK쉴더스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전문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정보보안 지식 공유와 취약점 개선에 앞장서는 ESG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chew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