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기적" 서울 학교현장 뒤흔든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

      2024.10.21 14:33   수정 : 2024.10.21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지난 6개월 동안 진행한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 사업의 만족도가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은퇴자 등으로 이뤄진 활동가들이 교실 현장에서 지원을 실행한 시간도 1만시간을 넘겼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금천50플러스센터와 협력해 4월 1일부터 27명의'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를 구로, 금천 지역 관내 25개 학교에 배치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는 지역사회 중장년층 봉사자로 구성해 학교 생활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개인별 밀착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활동가들에겐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약 1억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은 수업 시간 중 매주 15시간, 월 57시간씩 학생 수업 시간 학습 활동과 학교 생활 적응을 1대 1로 밀착 지원했다. 지난 15일 기준 학교 현장 지원 활동 총 1만 시간을 기록했다.

참여 학교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 평가 설문에선 응답자의 94%가 사업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최윤희 항동초 교감은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학교생활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밀착 지원해 학교 적응·생활지도·교과수업 지원 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찬진 학생맞춤형통합지원 활동가는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학교라는 곳에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삶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금천50플러스센터와 지속해서 협력해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기본·심화 연수 과정을 개설·운영할 것"이라며 "남부교육지원청에 소속된 구로·금천·영등포구에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지속해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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