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명칭변경...주민 62% 찬성
2024.10.21 15:17
수정 : 2024.10.21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만안구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세대의 62%가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안양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8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박달2동에 거주하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박달2동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박달2동 전체 7,617세대 중 약 63%인 4798세대가 조사에 참여했으며, 참여 세대 중 약 62%인 2974세대가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해 찬성했다.
시는 당초 변경 기준으로 정한 전체세대의 60% 이상이 실태조사에 참여하고 참여 세대의 과반수가 찬성함에 따라 박달2동 명칭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박달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에 따라 박달1동의 숫자 1이 혼동을 초래할 수 있어 박달1동의 행정동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이와 함께 관련 조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정동 명칭변경은 법정동 명칭 변경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시는 올해 1월 석수3동, 관양1동, 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각각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 관양동, 인덕원동으로 변경한 바 있으며, 박달2동의 경우 대면조사 뿐 아니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조사 등 방식을 추가해 시민이 좀 더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정동 명칭 변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