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광장에 울려 퍼진 "최강 기아 타이거즈" 응원 열기 후끈
2024.10.21 20:25
수정 : 2024.10.21 20:25기사원문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최강 기아 타이거즈!"
2024 KBO 신한 쏠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시민들의 야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될까 걱정하던 팬들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경기가 곧 시작된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 시작 전 KIA 김도영이 설치된 대형 스크린화면에 나오자 시민들은 다시 한 번 크게 환호했다. 이어 "최강 기아 타이거즈"를 외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시작했다.
야외에 마련된 응원장에는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한 손에 치킨을 든 젊은 부모부터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오랜만의 한국시리즈를 응원하려는 시민들로 꽉 들어찼다.
저마다 손에는 응원봉과 KIA 타이거즈가 적힌 수건은 물론 유니폼까지 '완전 무장'을 한 채 경기에 몰입했다.
2회말 2사 상황에서 김선빈의 타구가 홈런인 줄 알았던 시민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공이 담장을 맞고 나와 3루타가 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응원전에 참여한 김예지(21·여)씨는 "KIA가 31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면서 "내 목소리가 경기장까지 들릴 수 있도록 목청껏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호(33)씨는 "오랜만의 한국시리즈다. 이날만 기다렸다"며 "KIA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당시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3차전이 무승부로 끝난 상태에서 해태가 4승 1무 2패로 삼성을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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