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항모 추진 이즈모급 2번함 '가가', 美서 F-35B 첫 착륙 시험

      2024.10.21 23:59   수정 : 2024.10.22 0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방위성이 이즈모에 이어 경항공모함화를 추진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즈모급 2번함인 가가함에서 미군의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가 첫착륙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교도통신과 NHK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이 같은 착함 검증에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파견된 가가 함상에서 F-35B가 수직 착륙에 성공했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이륙 시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가가를 항공모함화하기 위한 이착륙 시험의 하나로, 자위대는 내달 18일까지 미 해군과 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전투기를 격납고에 넣는 절차, 급유, 정비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3월 가가에 전투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보수공사를 했으며 앞으로 내부 구획 변경 등 추가 보수를 거쳐 몇 년 뒤 항공모함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가가와 함께 항공모함화를 추진 중인 또 다른 호위함 '이즈모'에 대해서도 이미 1차 보수 공사를 마친 상태다.

일본은 해양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호위함인 가가와 이즈모 2척을 전투기 운용이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일본 방위당국은 이즈모와 가가에 실을 F-35B 42대를 미 록히드 마틴에서 구매할 계획이지만, '선제공격 논란을 피하고자 상시 탑재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즈모함에 이어 가가함 두 척 모두 경항공모함화가 완료되면 이미 핵전력을 제외한 재래식 전력 면에서 사실상 세계 3위권으로 평가되는 일본 해상자위대 전력은 한층 더 강력한 공격능력을 갖춘 막강 해상전력으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