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美AI 세 번째 테마 적중···반도체 돌리는 ‘전력인프라’↑

      2024.10.22 09:58   수정 : 2024.10.22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센터를 가동시키기 위한 전력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 세 번째 미국AI 상장지수펀드(ETF)가 한달 새 28% 넘는 수익률을 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최근 1개월 수익률(21일 기준)은 28.43%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32.34%로 두 구간 모두에서 국내 AI 관련 37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 필요성은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분야”라며 “미국 내 전력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원 중에서도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특히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은 AI 시대 전력부족에 대한 해결방법에 초점을 맞춰 AI 구현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관리·적재할 데이터센터, 그리고 그 가동에 필요한 전력수요와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을 단일 밸류체인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는 △원자력 밸류체인(43.4%) △전력망 시스템 설비(32.9%) △데이터센터 인프라(23%) 등에 고르게 분포돼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Constellation Energy,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은 SMR 선두기업 NuScale Power, 세계 최대의 우라늄 채굴 기업 Cameco,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기업 Oklo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기업인 NextEra Energy, 전력망 사업에 특화시켜 GE에서 분사된 GE Vernova 등의 전력망 시스템 설비기업, 그리고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한 전력,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Vertiv Holdings 등도 담는다.

AI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확보를 위해 이전부터 원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Constellation Energy가 20년간 전력을 공급받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5일 구글은 Kairos Power 와 SMR 구축 및 전력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 본부장은 “미국 데이터센터는 특정 지역에 밀집되어 있으며, 정전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력이 끊김 없이 공급돼야 한다”며 “원자력은 일조량, 바람과 같은 지역적 제약사항 없이 자체 생산할 수 있으며 SMR의 경우 입지 활용 측면에서 더 큰 효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빅테크 기업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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