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람병원, 11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2024.10.22 15:14
수정 : 2024.10.22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구 보람병원이 만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간과 휴일에 외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2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에 따르면, 보람병원에 대한 달빛어린이병원 신청서는 지난 14일 울산 남구보건소에 접수되었다.
이후 심사 과정을 거쳐 시에서 최종 통보한 뒤, 오는 1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대기시간을 줄이면서도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재정 등의 문제로 그동안 지정에 난항을 겪어 왔다. 현재 전국 9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울산에는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울주 햇살 아동병원이 유일해, 울산의 열악한 의료인프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됐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추가 지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총선 당시 ‘달빛어린이병원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번 지정에 이르기까지 울산 남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김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통해 야간 및 휴일의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절한 시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의료 안전망 강화는 어른들의 중요한 책무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정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으며, “앞으로도 울산의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은 물론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