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등 한국서 40개 넘는 기업 만나, 우주산업 기술 감탄… 유망기업 유치 희망"

      2024.10.22 18:10   수정 : 2024.10.22 18:21기사원문
데이비드 켈리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부청장이 한국 언론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우리(페어팩스)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기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우주 산업 기술에 감탄하며,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최대한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만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켈리 부청장은 22일 서울 송파구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방한 때) LG CNS, 한화시스템, 동원 F&B 그룹, 비비큐 등 아주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훌륭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사절단이 이번 방한 때 만난 한국 기업은 40여곳이 훌쩍 넘는다.

켈리 부청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비즈니스 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경제 전문가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합류한지는 14년이 넘었고 그 전까지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아카마이, 국제 오픈 시스템 협회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그가 거쳐간 분야만 소프트웨어, 정부 IT,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하다.

그가 이번 방한에서 가장 감탄한 산업은 우주 분야다. 오는 23~25일 창원시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 참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켈리 부청장은 "한국의 우주·국방 등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만나보고 싶어서 행사 신청을 했다"며 "페어팩스 카운티에도 관련 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어떤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보기 위함도 있다. 내년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우주 전시회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리 부청장이 방한을 한 이유는 국내 유망한 기업을 찾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정부 기관이 밀집해 있고 1만여곳이 넘는 정보기술(IT) 기업이 활동하고 있어서 '미 동부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한화,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다수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켈리 부청장이 내세운 페어팩스 카운티 강점은 크게 △훌륭한 인프라 △우수한 입지 △높은 치안 등 3가지다.
그는 "지난해 페어팩스 카운티 내 기업들이 연방 정부와 한 거래액은 390억달러(약 53조원)인데, 이는 46개 주를 앞선 수치"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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