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한국 상륙하면 누가 쓸까
2024.10.23 07:00
수정 : 2024.10.23 07:00기사원문
스타링크 한국 상륙이 임박했어
정부가 드디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관련 규제 개정에 나섰어. 지난 15일부터 60일간의 행정예고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이 끝나면 내년 초에는 한국에서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대.
이미 100개국 넘게 쓴다는데 한국은 왜 늦었을까
사실 스타링크는 원래 작년 1분기쯤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었어. 그런데 자꾸 늦춰지더니, 그 사이 스타링크가 이미 도입된 나라가 100개국을 넘어갔지. 작년 10월에는 정부가 "필요 서류를 제출받는 중이고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했지만, 1년 넘게 서비스 개시는 미뤄졌어.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바로는 행정예고 뒤 스타링크코리아와 스페이스X 본사 간의 협정 승인, 법제처 심사 등이 필요하대. 이 과정을 거치면 국내 서비스 개시가 내년 1월이나 2월쯤 가능할 것 같아.
쓸만 한거야? 가격은 어떻게 될까
스타링크 서비스가 들어오더라도 초반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야. 일단 주파수 수신 단말기(브이샛)를 구입하려면 약 20만 원(149달러)이 필요하고, 월간 요금도 13만 원(99달러)이나 돼서 휴대전화 통신보다 비싸거든. 게다가 속도도 빠르지는 않아서 고민이 될 수 있어.
그래서 초반에는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 같은 국내 통신사와 협력해서 도서, 산간, 해상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 보여.
이제는 위성통신 시대가 열릴거야
스페이스X는 앞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송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음성 통화와 인터넷 데이터 사용,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연결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래. 이런 '다이렉트 투 셀' 방식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국내 이동 통신사들과의 경쟁이 시작될 거야.
우리나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저궤도 위성 통신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 큰 변화를 줄 거라고 보고 있어. 아직은 기존 서비스의 보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가입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어.
짧게 요약해줄게
스타링크가 내년 초 한국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지만, 초기 수요는 미지수야. 다만, 도서·산간 지역을 공략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저궤도 위성 통신이 통신 산업 지형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 가격이 비싸니까 초기 수요는 기업이나 지자체 같은 곳이 될것 같아. 하지만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가격도 조금 변할 수 있어.
#스타링크 #스페이스X #저궤도위성통신 #한국서비스 #일론머스크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