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첫 거래서 7% 폭락...”중장기 전망 낙관”
2024.10.23 03:18
수정 : 2024.10.23 03:18기사원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에서는 흥행몰이를 했지만 첫날 거래에서는 폭락했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BSE(뭄바이 증권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현대차 인도 주가가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7% 넘게 폭락한 1819루피(약 2만9800원)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1960루피였다.
현대차 인도는 앞서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785억6000만루피(약 4조5700억원)를 주식 공모로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90억달러로 평가 받았다.
기관 투자가들이 IPO에 뛰어들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해 공모주 청약률이 200%를 넘었다.
이날 첫 거래 폭락세는 특별할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웰스밀스증권의 주식전략 책임자 크란티 바티니는 CNBC에 이번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청약이 꽉 찼고, IPO 가격 역시 (모든 잠재력이) 반영된 터라 투자자들이 더 달려들 만한 재료가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티니는 그러나 현대차 인도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기적으로 폭락했다고는 해도 탄탄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바티니는 아울러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지 이미 약 30년이 됐다면서 현대차는 “인도의 정책 입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아울러 인도 운전자들과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도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포트폴리오가 인도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