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활동 中 용병... 北 장교 8명 투입 직후 사망 주장

      2024.10.23 09:57   수정 : 2024.10.23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있는 중국인이 북한군 장교가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22일(현지시간) 우크라 일간지 키이우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뎬유잔이라고 신분을 밝힌 중국 출신 용병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북한군 장교 8명이 투입 첫날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뎬은 북한군 장교들이 사나웠으나 전장 투입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했다며 북한군의 부진한 전적을 조롱하듯 웃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다른 중국 출신 용병과 실시간으로 방송을 내보내면서 루한스크 전선에서 사망한 중국 국적자 15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발각되면 바로 사살된다고 덧붙였다.

뎬은 러시아군 지휘체계가 허술하며 전사자에 대한 보상이 미흡한 것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실종됐던 용병들의 시신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나 포격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보상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라디오자유아시아(RFA)와 일부 중국 매체들은 동영상을 올린 중국인 용병의 본명이 쉬항으로 추정한 반면 일부 매체는 왕웨이로 파악됐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HUR를 인용해 쿠르스크에서 이탈했던 북한군 병사들이 우크라군 공격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HUR 관계자는 적응 훈련을 마친 북한 군인 18명이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콜야체크의 산림 지역에 식량과 뚜렷한 작전 지시없이 투입되자 지난 14일 일부 병사들이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아 위치를 이탈했다가 이틀뒤에 60km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HUR에 따르면 당시 콜아체크에는 북한군 교관들이 러시아군이 기구를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경험한 현대 보병 전투 전술을 북한군에 전수 중이었다.


포스트는 호무토프스키의 북한군 40명 모두 공격에 동원되기 위해 쿠르스크의 르고프스키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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