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파인엠텍, 폴더블 재도약...국내 고객 라인업 확장 등 모멘텀↑ "
2024.10.23 09:07
수정 : 2024.10.23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3일 파인엠텍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부터 폴더블 시장 재도약 등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 주가는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동 사의 올 3분기 매출액(1064억원)과 영업이익(27억원)은 모두 전년,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신모델 2분기 조기 생산과 흥행부진의 영향이 동시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 유지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힌지 매출액의 부 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EV Module Housing 또한 3분기 기준 라인 재배치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부진이 예상되지만 2025년부터 재도약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메리츠증권은 파인엠텍의 2025년 재도약 근거로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의 라인업 확장 △중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의 경우 2020 년 Z플립 출시 이후로 처음으로 라인업 확장을 준비 중”이라며 “스마트폰 3~4종, 태블릿 1종의 출시가 예상되며 올해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역성장이 예상되나 라인업 확대 및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2025 년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 2분기 기준 중국 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57.1 만대(+104.6% YoY)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내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출하 증가(2023 년 점유율 25~30% → 2024 년 30~35%)와 함께 중국 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3 년 700 만대 → 2025 년 1200 만대로의 지속 성장을 호재로 짚었다. 여기에 북미 세트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참여 가 2026년에서 2027년 전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연중 고점 대비 -41.7% 하락한 동사 주가는 올해 폴더블 시장의 부진이 상당 부문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라며 ”폴더블 시장의 성장세가 회복되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이 기대된다는 기존 투자 논리도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