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익 430억원... 전년比 20% ↓
2024.10.23 14:41
수정 : 2024.10.23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4분기 매출 816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시장의 수요 증가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중앙은행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흐름 지속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리테일 프로모션 등 영업력 강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시장 수요 감소폭 대비 매출 감소는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인도시장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조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됐고, 브라질은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로 판매가 늘어나 두 시장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그 외 신흥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경기둔화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주요 고객 위주의 영업활동을 진행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