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방국에 대북 압박 강화 요청

      2024.10.23 15:29   수정 : 2024.10.23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방국들에게 러시아 파병설이 나돌고 있는 북한을 압박해줄 것을 요구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지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면전 지원을 늘리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등 압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담화에서 6000명 규모의 북한 여단 2개가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 같은 도전을 어떻게 대처할지 알고 있다”며 동맹국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북한이 유럽의 전쟁에 개입한다는 것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이 충분하게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앞으로 수개월내 북한군 약 1만명이 러시아군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정보국 HUR 국장 키밀로 부다노프는 북한군이 23일에 쿠르스크오블라스트에 도착해 이곳을 침투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는 러시아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1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군 파병설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한 확전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군 파병설이 우려된다며 이것은 러시아 정부의 다급함이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미 국무부는 모든 국가의 지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무 수석 대변인은 한국의 무기 지원 고려에 대해 "어떤 국가든 영토 보전과 주권을 계속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스스로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한국이 주권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논평을 하지 않았다.

파텔 대변인은 북한군 파병설에 대해 "새롭게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북한군 파병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밝힌 한국이나 파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영국 등과 정보 공유에 문제가 있거나 이견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밖에 한국과 대북 제재를 논의 중이랴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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