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80% 충전"… HD현대, 전기 굴착기 첫 선

      2024.10.24 10:23   수정 : 2024.10.24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3년 만에 개최된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에서 최신 제품과 스마트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첫 전기 굴착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 본격화를 알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4∼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 테마는 '안전·생산성·지속가능성'로 구성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선포한 육상 혁신의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실현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총 20개국 273개사가 10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해외 참가기 기업도 136개사로 전 회차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스가 1000개를 상회한 것은 국내 건설기계 산업이 최대 호황을 보였던 시기에 개최된 2012년 전시회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HD현대 계열사들의 향후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신제품들이 대거 전시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속가능성' 테마에서 전기 굴착기 신제품(HX20E)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한다. 최대 9시간 작업이 가능한 이 모델은 2시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굴착기 면허 소지자에게는 현장 시승기회도 제공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 기술과 역량을 결집한 고밀도 배터리팩 △전기 굴착기(DX20ZE)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연소엔진(HX12)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제품들을 전시한다.

'안전' 테마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가 △작업 범위를 이탈할 경우 경고를 보내는 '2D 머신 가이던스 플러스' △스마트폰으로 장비 고장 진단과 AS 신청이 가능한 '현대커넥트'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솔루션을 공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휠로더 전방의 사각지대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투명 버킷' △인공지능(AI)으로 장비 주변의 위험요소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SAVM)' 등 안전기술을 선보인다.

'생산성' 테마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가 △후방 돌출부가 없어 도심지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미니 굴착기(HX17AZ) △에어 서스펜션과 냉·온풍 시트가 적용돼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6t급 소형 휠굴착기(HW65A+) △강도 설계구조로 거친 환경에서도 문제없는 초대형 휠로더(HL985A) 등 국최신 장비들을 출품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농가에서 수요가 높은 1t 미니굴착기(DX10Z-7K) 신제품을 포함한 미니굴착기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중의 눈높이에서 우리의 삶과 건설기계 산업의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건설기계는 단순한 산업 장비를 넘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열어갈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사는 프로축구팀 울산HD FC 엄원상 선수 팬 사인회와 유아용 편백나무 놀이터, 원격조종(RC) 미니 건설장비 원격 조종 체험 행사 등 건설기계 전시회만의 매력적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해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까지 사로잡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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