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업생산 기반 시설 정비·확충...7개 분야 2152억원 투입
2024.10.24 10:51
수정 : 2024.10.24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생활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리시설과 기계화 경작로 등 7개 분야에 2152억원을 투입, 그동안 영농활동으로 시행이 지연됐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추진 사업은 저수지 개보수 및 준설, 양·배수장, 용·배수로 정비, 흙수로 구조물화,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상이변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호우와 도깨비 장마, 슈퍼 태풍 등 재해로 기존 수리시설에 대한 관리와 보수·보강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132지구에 839억원을 들여 노후 저수지의 제당, 물넘이, 사통·복통 재설치, 사전 방류 수문 설치 등 시설 개량과 기능이 저하된 양수장과 배수장을 개선하는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저수지 물그릇을 키우기 위한 저수지 준설 사업도 영농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 착수한다. 연말까지 40개소에 총 210억원을 들여 126만㎥의 토사를 준설해 저수지의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에게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253억원을 들여 8개 지구 농촌용수 개발을, 158억원을 투입해 23개 지구 지표수 보강 개발 사업을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용·배수로를 개량하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54지구, 464억원 규모), 흙수로 구조물화(266지구, 96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해 영농 편의 제공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사업도 113지구에 132억원을 투입해 81.46㎞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저수지 등 농업생산 기반 시설의 재해 예방 능력을 배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와 흙수로 구조물화 등을 적기에 보수·보강해 내년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