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건설, 민락유원지에 42층 호텔·생숙 건립 본격화
2024.10.24 12:57
수정 : 2024.10.24 12: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협성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유원지에 광안리를 내려다보는 42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을 포함한 특급호텔 건립을 본격화한다. 수영구에 전무한 6성급 호텔을 들여와 인근에 들어선 협성건설의 하이엔트 아파트 ‘테넌바움 294’와 함께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 일대가 광안리 바다경관을 내세운 부산의 새로운 ‘오션뷰 리치벨트’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협성건설은 민락유원지 내 민락동 113-62번지 1만100㎡에 호텔과 생숙이 함께 들어설 지하 9층, 지상 42층짜리 건물 1개 동을 지을 예정이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는 마무리됐고, 올 연말께 부산시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
생숙시설이 들어설 부지는 협성건설이 현재 파격 할인분양 중인 하이엔드 아파트 ‘테넌바움294’와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옛 미월드 부지와도 가깝지만, 미월드 부지에서 시행사인 티아이부산이 추진하는 생숙 건립 사업과는 별개다.
협성건설은 건물을 반으로 나눠 하층부에는 호텔(250실)을, 상층부에는 생활형 숙박시설(150실)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협성건설은 글로벌 호텔 운영사인 IHG 그룹과 호텔 브랜드를 정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인터컨티넨탈과 킴튼 등 유명 호텔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협성건설측은 해당 건물의 지하 4층~지상 2층에 도서관,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을 조성해 공공성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 최고층인 42층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전망대도 조성할 계획이다. 민락유원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개발이 적합한 땅에 용도에 맞는 호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들락날락과 전망대 설치 등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확대하는 등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