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강동원과 낯가려 서로 앞만 봤는데…지금은 친한 친구"
2024.10.24 12:46
수정 : 2024.10.24 12:46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성일이 영화 '전,란'에서 호흡을 맞춘 강동원과 처음에는 서로 낯을 가려 앞만 봤지만, 지금은 인간적으로도 친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정성일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관련 인터뷰에서 처음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진선규, 김신록 등 캐스팅 리스트를 보고 "와 진짜 미쳤다, 이 사람들이 다 모인다고? 거기에 내가 낀다고? 하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정성일은 "어제도 사실 GV 끝나고 제작사 대표님이 사진을 찍어서 나에게 보내주셨다, 박찬욱 감독님과 (강)동원이와 내가 있는데 그 사진을 보는데, 여기에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보로 남겨야겠다 할 정도였다"며 "너무 좋은 배우들이었어서, 약간 나는 연예인 보러 간 느낌이었다, 너무 좋은 배우님들과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연예인이다" 싶었던 배우들이지만, 이제는 소중한 동료가 됐다. 정성일은 "너무 먼 상대였는데 걱정하긴 했다, 나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낯도 많이 가리고 동원이도 낯을 가린다, 서로 옆에 앉아는 있는데 앞만 보고 있었다"고 강동원과의 첫 만남을 떠올려 웃음을 줬다.
하지만 강동원은 지금 친한 친구가 됐다. 정성일은 "그런데 생각보다 금방 친해졌다, 강동원은 내가 어렵게 말을 붙이면 쉽게 얘기해준다, 쉽게 말하고 쉽게 얘기하다 보니 친해졌다, 그리고 지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같이 밥을 먹게 되고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고 하다가 친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강동원과는 골프라는 공통의 관심사 때문에 사적으로도 많이 친해졌다. 정성일은 "너무 잘 맞고 인간적으로도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 너무 좋은 친구여서 지금도 잘 놀고 있다"면서 강동원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냈다.
올해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성일은 극 중 조선땅을 침략한 일본군의 선봉장 겐신을 연기했다.
'전,란'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11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