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트럭서 탈출한 새끼돼지..하필 떨어진 곳이 '돼지국밥집 앞'

      2024.10.24 16:10   수정 : 2024.10.24 1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축 운송 차량에서 떨어진 새끼 돼지를 구해 주인의 품으로 보내줬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돼지가 껑충껑충 뛰길래 설마설마했는데 블박차 앞으로 뚝 떨어졌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최근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 가축 운송 차량에서 새끼 돼지 한 마리가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운송 차량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가버렸고, A씨의 아내는 차에서 재빠르게 내려 새끼 돼지를 구해 차에 태웠다.

그런데 하필 새끼 돼지가 떨어진 곳은 돼지국밥집 앞이었다.

해당 장면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행히 새끼 돼지는 가슴에 멍이 든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돼지를 진정시킨 뒤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고 한다.


돼지 주인은 A씨에게 감사하다며 사례한다고 했으나 A씨는 다음부터 돼지가 차량에서 떨어지지 않게 차량 보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몇 차례 해당 운송 차량을 목격했는데, 돼지가 떨어지지 않게 완벽하게 차량을 보수했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하필 아기 돼지가 떨어진 곳이 돼지국밥집이었다"며 "새끼 돼지를 구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지직송이다", "제보자는 로또 복권 구매해야 한다", "대단하시다.
차마 내 차에는 못 태울 것 같다", "다칠까 봐 망설임 없이 바로 구조하는 게 보기 좋다", "탈출한 거 같은데 도로 감금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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