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책 읽어줘.. 울산 종갓집도서관 개관과 동시에 '핫플' 등극

      2024.10.24 16:31   수정 : 2024.10.24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울산종갓집도서관'이 24일 문을 열었다.

울산 중구 유곡동 북부순환도로 변에 위치한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전신은 옛 울산중부도서관이다.

울산 중구 북정동 기존 부지에 울산시립미술관이 건립되면서 이곳 유곡동으로 이전 신축하고 명칭을 '울산종갓집도서관'으로 변경했다.



국·시비와 구비, 특별교부세 등 323억원을 들여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했다.

이후 시설 점검, 장서 확보, 유관기관·단체 시설 탐방 행사 운영 등 준비 과정을 거쳐 개관했다.

울산종갓집도서관은 연면적 701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가 합쳐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계단에 앉아 다양한 웹툰,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재미마루와 휴식을 위한 북카페가 들어서 있다.

지상 1층에는 LP 음반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과 방음 시설을 갖춘 악기연습실, 추천 도서 전시 등으로 활용되는 열린마루, 다양한 블록을 갖고 놀 수 있는 창의공간, 생활체육 강의가 진행되는 마루 공간, 교육·회의 진행이 가능한 소모임실, 다양한 그림책을 보유한 유아·어린이 자료실 등을 조성했다.



또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책을 읽으면서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마주침 공간으로 꾸몄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1과 강의실, 3층에는 일반자료실2와 사무실, 회의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추가로 지하 1층 야외 공간과 옥상에는 휴식을 위한 정원이 들어섰다.

울산종갓집도서관은 현재 장서 9만6000여 권을 보유 중이다.

각 자료실은 문 없이 개방돼 있어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도서관은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동화 구연, 필라테스, 유아 발레 등 주민을 위한 24개 독서·생활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24시간 예약 대출기, 감정 인식 도서 추천 무인 안내기, 책 읽어주는 인공지능 로봇 대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시·구의원, 유관기관·단체 대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구는 오는 27일까지 울산종갓집도서관을 시범 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뒤 29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평일(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종갓집도서관이 다양한 지식을 쌓고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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