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빌라스가 롯데의 미래"… 복합쇼핑몰에 7조 쏟는다

      2024.10.24 17:58   수정 : 2024.10.24 17:58기사원문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신개념 쇼핑몰인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전국에 13개까지 늘린다. 백화점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점포를 전환하고, 아울렛 예정부지를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등 전면적인 미래 전략에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타임빌라스는 복합쇼핑몰로 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에 '별장(Villas)'을 결합한 것으로,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겼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경향을 반영한 '미래형 쇼핑몰' 모델이다.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테넌트와 서비스에 쇼핑몰의 다양성을 결합했다는 것이다. 공간적으로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한곳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 톤을 맞추는 등 구분을 없앴다. 입점 매장도 뒤섞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이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7조원을 투자해 타임빌라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소비층으로 꼽히는 25·35세대의 수요 및 선호도가 높은 체험형 매장과 대형 이벤트에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의 타임빌라스를 신규 출점한다.
아울러 군산, 광주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 백화점은 증축 및 재단장해 복합쇼핑몰로 전환한다.

현재 롯데몰로 운영하는 서울 은평점과 경기 수지점도 타임빌라스로 전환을 검토한다.


한편 2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타임빌라스 1호점인 수원점을 방문, "롯데의 미래"라며 힘을 실어줬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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