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분기 최대실적' 4분기까지 예약" iM證
2024.10.25 06:00
수정 : 2024.10.25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오는 3·4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4·4분기에도 폴란드, 루마니아 등 수요가 이어지며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IM증권은 현대로템이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185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폴란드향 K2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고,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4·4분기는 성수기 환경에서 하반기 출고되는 38대뿐 아니라 내년 출고될 96대 등도 매출로 편입되며 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해 4조5000억원 규모의 실행 계약만 채결했다. 나머지 820대의 구체적 납품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K2 전자 2차 이행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2차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계약은 K2 전차 180대와 더불어 계열전차 81대가 함께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1차 수주 규모인 4조 5000억원을 상회한다.
폴란드뿐만 아니라 루마니아의 K2 전차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높은 정확성과 강력한 화력, 신속한 재장전 능력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는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첫 번째 계약은 올해 말 내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전차의 물량 증가와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에 의한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원인"이라며 "4분기에는 실적 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