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공화당 텃밭' 텍사스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전격 합류

      2024.10.25 07:20   수정 : 2024.10.25 07:30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 텍사스주 유세에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동행한다. 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비욘세는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비욘세가 25일 텍사스 휴스턴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어머니 티나 놀스 등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욘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해리스 선거 캠프에서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그 이후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거나 지원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텍사스 유세에 합류한 것이다.

비욘세는 지난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와 공연한 바 있다.

비욘세는 현재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스타'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1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며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스위프트는 해리스의 유세에 동행한 적은 없다.


비욘세는 자신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해리스 유세를 지원하면서 막바지 유권자들의 지지와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비욘세의 유세 합류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텍사스주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 공략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가 아닌 텍사스로 향하는 것은 낙태권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는 것이 미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WP는 "해리스 캠프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경합주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그 외 지역에서 유세하는 것이 언론의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레네 브라운과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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